[독자기고=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박태엽 경위] 얼마 전 평소 혼자 살고 있던 60대 치매 환자가 주간보호센터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한파 속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었다.최근 들어 TV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치매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다루기 시작한 것도 이런 사회적인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치매에 걸리면 인지능력, 기억력 등이 감퇴하기 때문에 여러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한겨울 날씨에 치매 환자가 집에서 나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 운이 좋아
[기고=최백영 대구지방분권협의회 의장]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후 30년이나 되었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강산이 3번이나 변할 때 까지 ‘2할 자치’에 머물러 있어 지방분권 운동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과 안타까움보다 자괴감이 앞선다.우리나라는 초중앙집권체제로 중앙은 날로 비대하여 기능부전 상태이다. 지방은 날로 피폐하여 228개 시·군·구 중 105개(46.1%)가 소멸위험지수에 놓여있다.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지방분권국가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지역도 살고 나라도 산다.다행히 대통령 자문기구인 자치분권위원회에
[독자기고=김명진 호남대 초빙교수] 한식의 유래를 말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인물이 개자추다. 그는 춘추시대 2대 패자인 진문공 중이에게 특별한 신하이자 동지였다.19년 망명과 유랑 생활을 함께했고 양식이 떨어져 중이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자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고깃국을 끓여 주었다. 그는 진문공이 진나라 권좌를 차지한 뒤 바로 찾지 않자 논공행상에 참여하지 않고 노모와 깊은 산 속에 은둔했다. 진문공이 뒤늦게 그를 찾았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진문공은 그가 사는 면산에 불을 질러 나오게 하려고 했으나 불에 타 죽으면서도
[전문가 기고=박동균 대구한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올해부터 70년 넘게 지속되어 온 우리나라 경찰조직에 큰 변화가 생긴다. 경찰청장이 직접 지휘하는 국가경찰은 경비, 보안과 외사, 정보 업무 등 공공의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또한 올 1월부터 실시되는 자치경찰제는 현행 경찰조직체계를 유지하면서 치안행정의 민주성과 자치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경찰 사무의 책임, 지휘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한다. 자치경찰은 지역 내 범죄예방 활동, 아동·청소년·여성 보호, 교통지도·단속 및 교통질서 유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독자기고=구례군 이승옥 의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지난 해 12월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주민참여 확대,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책임성 확보, 지방자치단체 행정 효율성 강화 등 획기적 자치분권 확대를 내용하고 있다.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은 민선 지방자치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기반이 된 ’88년 전부개정 이후 32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이다. 시민의식의 성장과 주민참여 욕구의 증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등 그간의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낡은 지방자치 시스템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안다.이
[독자기고=김명진 호남대 초빙교수] 새해를 맞긴 했지만 여전히 우울하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이 기적 같다. 코로나 블루의 일상이 계속된다. 이제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옐로를 보아야 한다. 코로나가 인류에게 보내는 옐로우 카드는 무엇일까.코로나 대유행이 보내는 경고는 인류가 집단 반성의 시간을 가지라는 촉구이다. 무차별적인 자연개발의 역사가 불러온 과오를 입을 막고 조용히 성찰하라고 휘슬을 분다. 인류역사상 전례 없는 인류의 자연 침범,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함이 이 모든 비극을 만들어 냈다. 이제 자연 생태계 파괴를 멈추지 않으
[독자기고=문병기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2021년은 1991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마침 지난해 12월 9일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30주년을 맞을 중요한 준비가 이루어졌다.즉, 제1조 목적 규정에 주민자치의 원리를 명시하였고,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자율성을 높이게 되었다. 특별자치단체 설치와 특례시 제도 및 인수위원회 제도 등도 지방행정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 추가적인 입법과정을 통해 설치될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를 국정의 동반자로 격상시킬
[독자기고=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관리되고 있는 일반 가정집과 달리 도심 유흥가 PC방이나 호프집 등 일부 업소 중에는 손님 편의를 위한 화장실이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이들 내외부에 설치된 남녀 공용 화장실 구조는 대개 좌변기와 소변기 몇 개를 같이 설치해두고 남녀 구분 없이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이렇듯 일부 업소 외부에 설치된 그것도 남녀공용 화장실 때문에 이른바 몰카범죄의 온상이 되기 쉬운데다 밤늦은 시각 업소를 이용하는 일부 여성들이 성범죄 등 각
[독자기고=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경위 박태엽] 이웃 간 층간소음의 문제가 어제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 신고 건수가 증가추세에 있다.층간소음 신고 유형도 다양하지만, 아이들로 인한 층간소음이 유독 많이 차지한다.국가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운영, 층간소음 분쟁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오래된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건축 구조적으로 방음장치가 허술하여 날로 심각해지는 층간소음 문제에 근본적이면서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최근 필자는 층간소음으로 신고를
[독자기고=양영철 한국지방자치경찰정책연구원 원장(제주대학교 명예교수)]12월 9일은 자치경찰의 날자치경찰법안이 올해 8월에 상정될 때만 해도 시행에 대한 기대는 솔직히 하지 않았다. 제출된 모델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도, 그동안 논의되어 정리된 이원화 모델도 아닌 일원화 모델이기 때문이다.일원화 안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분권을 연구하는 학자, 단체들이 반대가 심하였고, 연판장도 수없이 돌렸다. 주도권을 가진 국가경찰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경찰서마다 자치경찰 반대 플래카드가 즐비하게 걸러졌다.경찰법 전면 개정안이라는 자치경찰 실시
[독자기고=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코로나19시대 사회적 거리두기와 더불어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주문 배달이 급증하면서 이륜차 배달 대행 시장이 급성장 하는 등 활성화 되며 요즘 도로상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행을 자주 보곤 한다.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배달시간이 곧 돈이 되는 만큼 빠른 배달을 위해 오늘도 도로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이러한 광경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2019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이륜차 등록대수가 220만여 대에 달한다고 하는데 당연 이륜차 운행증가도
[독자기고=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경위 박태엽]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가정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주문량이 날로 증가하면서 기동성이 좋고 좁은 골목을 쉽게 오갈 수 있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배달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증가하고 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받는 편리함은 있으나, 배달업체들끼리는 배달 경쟁으로 인하여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안고 있다.특히 시간이 곧 수입이라는 배달업체 인식이 이면에 깔려 있어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시간을 다투어 많은 양의 배달을 하다 보니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독자기고=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경위 박태엽]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당시 9세) 군의 이름을 딴 ‘민식이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올해 3. 25. 일부터 시행되었다.‘민식이법’이 시행되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또한 정부와 지자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스쿨존 내에서 일부 운전자들이 이를 망각한 채,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하여 아까운 어린 생명을 앗아가는 등 이 법을 퇴색하게 만들고 있고, 여전히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
[독자기고=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쉽사리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지속으로 등교하지 않는 아이들 혼자 집에 남겨진 경우가 반복되다 보니 흔히 접하기 쉬운 인터넷 유해환경에 그대로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어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코로나19 감염우려로 등교는 하지 않지만 외출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수 있어 아이들 입장에서는 너무 좋을 것이다.원격수업이 있긴 하지만 나머지 여가 시간은 오로지 나만의 인터넷 서핑을 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pc방이나 각 가정의 컴퓨
[독자기고=서정민 지역재단 지역순환경제센터장] 농촌지역, 특히 면지역 주민생활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면지역 대부분에 병원과 약국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되었고, 농촌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지만 변변한 노인요양보호시설을 찾기 어렵다.마을회관과 경로당 이외에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향유할 문화·복지·체육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설령 면단위 문화복지회관을 마련해도 운영관리 주체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시설물 유지를 위한 재정 부담으로 운영이 쉽지 않다.공동화되고 있는 농촌을 재생해보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청년정책들을 쏟아내지만, 면단위
[독자기고=황문규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지방분권법에서는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지역특성에 적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치경찰제의 도입을 강제하고 있다. 2004년 처음으로 법률로 국가에 자치경찰제의 도입 의무를 부여한 이후 16년이 흘렀다.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국회의 문턱에서 좌절되었다.문재인 정부는 검경 수사권조정 등으로 비대화된 경찰권의 분산을 위해 자치경찰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경찰제를 권력기관 개편 차원에서만 접근한다는
[독자기고=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경위 박태엽] 현재 우리나라에는 2천 3백만 대가 넘는 자동차가 전국 곳곳을 누비며 도로 위를 운행하고 있다.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고의가 아닌 위험과 장애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로 인한 시비로 보복·난폭운전에까지 이르게 된다.전에는 보복운전의 행태가 상대 차량의 옆이나 앞·뒤에서 경적을 울려대며 항의를 표시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단순한 위협에 그치지 않고 노골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흉기까지 휘두르는 등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경찰에서는 보복·난폭 운전이 날로
[독자기고=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12월 3일은 수능시험일이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자녀의 수능 후 생활지도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시기가 도래하였다.필자의 자녀 또한 올해 수능 시험생이기 때문에 이번 수능시험은 더욱 각별하게 와 닿는다. 격려와 응원에서부터 수능 이후 어떻게 자녀를 지도해야 할지 겪는 혼란은 필자를 포함한 고3 수능생을 둔 모든 학부모들의 현실이기도 할 것이다.이처럼 매년 요맘때면 수능시험 이후 여기저기서 불거지는 고3 청소년들의 일탈소식에 불안해 지는 시기가 도래했다. 수능시험을 치렀다고
[독자기고=한정일 금성고 사회과 교사] 매년, 6월 15일과 10월 4일에는 계기 수업을 기획하여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통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1994년 범청학련 통일선봉대 활동, 군 복무 때는 지원 업무로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GP를 방문했고, 2001년 SBS방송국 주관 제1회 대학생 휴전선 순례단으로 155마일 휴전선을 도보로 순례했습니다.휴전선 순례 중 강원도 뇌종부대 북한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동해의 맑은 물과 조화를 이룬 해금강의 아름다움은 현대아산(주)에 입사, 금강산에서 근무를 하며 다시 만났습니
[독자기고=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박준석]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정치에 관심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생각보다 자주 접한다. 그 심정을 짐작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때로는 무관심이 현명함의 훈장처럼 여겨지는 모습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BC 5세기경,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던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는 페리클레스의 지도력에 힘입어 영광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그는 “당신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해서 정치가 당신을 자유롭게 두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정치 무관심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2000년이 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