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다 사람 목숨과 안전이 최우선 돼야”

정준호 변호사
정준호 변호사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정준호 변호사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 사고와 관련해 ‘최소 3일간의 긴급 멈춤’을 제안하고 나섰다.

정 변호사는 ‘최소 3일간의 긴급 멈춤’을 제안한 배경으로 “많은 시민들이 지난해 일어났던 학동 재개발 철거현장 붕괴 사고로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며 “현재 시공 중인 다른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사회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작업 장기화에 대비해 긴급 현장점검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준비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 “모든 공사현장은 매뉴얼을 받는 즉시 3일간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1일차는 매뉴얼에 따른 현장 점검에 나서고, 2일차는 모든 공사현장 소장들이 시에 모여 점검사항을 보고하고 광주시는 그 내용을 검토하며 3일차는 문제점과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한 뒤 추가적인 교육과 각 현장의 안전 노하우 등을 공유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건설 노동자들에게도 희생자들을 위해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함께 갖자”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변호사는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안전 불감증에 대해 “공사지연에 따른 각 현장의 손해는 해당기간 지체상금의 발생이 불가피한 예외로써 추후 법원 등 관계기관들이 인정하면 최소화 될 것”이라며 “돈보다 사람의 목숨과 안전이 최상위에 있음을 명심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신변이 하루 빨리 확인되고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길 빈다”며 “특히 구조에 참여한 소방 인력들과 관계자들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작업에 속도를 높여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정준호 변호사는 광주 동신고를 졸업하고 2001년 수능만점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뿌리며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 서울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공감포럼 호남본부 상임대표, 법무법인 민 변호사와 말바우시장 마을 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시민과 약자 편에 서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 해 열릴 광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정치행보를 활발하게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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