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 휴먼파워 역량 강화에 초점

강진원 전 강진군수가 중앙로 상권과 5일장을 방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강진원 전 강진군수 측 제공
강진원 전 강진군수가 중앙로 상권과 5일장을 방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강진원 전 강진군수 측 제공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요즘 누가 매장에서 물건 사나요. 옷이며 신발이며 전부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코로나 재난 지원금도 고맙긴 한데, 사실 손실보전에는 큰 도움이 안 돼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강진 중앙로 상권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온라인 쇼핑의 등장과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부터다.

강진원 전 강진군수가 최근 강진읍 중앙로 상권과 5일장을 찾아 상인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가칭)소상공인진흥재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전 군수는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전담기구로 ‘소상공인진흥재단’을 설립하겠다”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전 군수가 코로나19 사태와 유통 시스템의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극복 방안으로 소상공인진흥재단 설립을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강진에 더 차별화된 상품, 더 차별화된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강 전 군수는 “민간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될 소상공인진흥재단은 앞으로 소상공인 개개인의 휴먼파워 강화를 위한 교육부터, 유통, 홍보·마케팅, 창업 대출, AI와같은 4차산업혁명 활용 지원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진 인구 3만 4,000의 수요만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분명 한계가 있다”면서 “관광객들이 와서 먹어보고 집에 가는 길에 사 가고, 입소문이 나면서 다시 강진을 찾거나, 온라인 주문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오직 강진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고품질 ‘온리원(only one)’ 제품이 많아야 하고 이를 군이 적극 뒷받침해야된다는 것이 강 전 군수의 핵심 주장이다.

강 전 군수는 재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소상공인만 이용할 수 있는 기금도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지자체와 소상공인 회원, 외부 대기업이 참여하게 되며, 마련된 기금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전폭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소상공인진흥재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프로젝트의 예시로 ‘백종원 타운’ 모델을 손꼽았다.

강 전 군수는 “백종원 대표가 일부 골목상권에서 특정 가게를 대상으로 멘토링 하고 그 결과 매출이 올라가는 장면을 수차례 접한 바 있다”면서 “그 대상이 강진읍 전체로 확대되는 이른바 ‘강진읍 백종원 타운’을 조성해 지역 전체가 변화하고,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성공 사례를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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