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p 초박빙으로 尹 승리···헌정사상 최소 득표율 차이
윤석열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야”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일 오전 6시쯤 마무리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투표수 24만7077표 격차로 이긴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이준석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및 지도부와 당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국민의당 제공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일 오전 6시쯤 마무리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투표수 24만7077표 격차로 이긴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이준석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및 지도부와 당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국민의당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했다.

10일 오전 개표율 100% 기준으로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48.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를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표차는 24만7천여표, 득표율 차는 0.73%포인트에 불과하지만, 무효표 30만7천여표 보다 적은 수치다.

이번 제20대 대선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난 것은 보수·진보 진영이 각각 총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 여론 결집을 시도했고, 정권교체 구도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도 막판 외연 확장과 정치개혁 어젠다를 내세워 지지층을 최대로 끌어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새벽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후보, 후보 단일화를 합의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야당과 협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당선인사 전문.

모두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 우리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고 그리고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또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또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와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그리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리고 우리가 선거를 하는, 경쟁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또 저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 흘리면서 또 추위에 떨면서 이렇게 다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미흡한 저를 이렇게 잘 지켜보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