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향한 세계시민의 현장, 보도한 영상기자 찾아 시상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사진=현장뉴스DB)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사진=현장뉴스DB)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2021년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가 함께 제정한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이 오는 6월 1일부터 두 번째 국제공모를 시작한다.

5·18를 세상에 알린 독일인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을 기리는 이 상은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고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의 숭고한 투쟁을 취재, 보도하는 영상기자를 발굴해 시상할 예정이다.

2021년 제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민주정부의 수립을 방해하는 벨라루스의 부정선거를 고발한 미하일 아르신스키 기자가 ‘기로에 선 세계상’을 수상했고, 뉴스 부문에서는 미얀마 군부의 탄압과 폭력 행위를 고발한 노만과 콜린(가명), 특집부문에서는 다리엔갭을 거쳐 미국으로 이동하는 이주자들의 여정을 담은 브루노 페데리코 기자가 수상했다.

또한 비경쟁 부문의 공로상인 오월광주상에는 故유영길 영상기자가 광주 금남로에 계엄군이 투입된 상황을 처음 취재하고 보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2022년 2회째를 맞이하는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나준영 한국영상기자 협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이 실무총괄을 맡았다.

조직위원회는 5월 중으로 공모 심사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6월 1일부터 국제공모를 시작해 8월 말 시상자를 선정, 10월 27일 광주에서 ‘제2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홀수 해는 서울, 짝수 해는 광주에서 개최하며,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은 서울에서 개최했었다.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는 오는 12일 광주 5·18기념재단 2층 회의실에서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의 공모, 시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공식 홍보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직위원회는 심사위원으로 아메드 아사르 로이터통신 아시아 비디오-사진 부문 총괄에디터, 샤론 루블 알자지라TV 책임 프로듀서, 브루노 페데리코 제1회 특집상 수상자, 서태경 前MBC영상기자, 이재의 5·18기념재단 선임연구원,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박형실 아리랑TV제작센터장,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 등 국내외의 영상기자를 포함한 언론인과 언론학자, 5·18광주민주화운동 전문가 등을 위촉했다.

조직위원회는 공정하고 권위 있는 심사로 수상자를 선정해 이 상이 전 세계의 대표적인 국제보도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경쟁부문 3개(기로에선 세계, 뉴스, 특집)상, 비경쟁부문 1개(오월광주)상으로 총 4개 부문을 시상하고, 각 부문별 상금 10,000$과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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