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수단, 금5·은4·동2 총 11개 메달 획득해 한국에 메달 보태-

광주광역시체육회 입구 전경(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 소속 선수단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대한민국에 메달을 보태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광주광역시체육회는 지난 8월 18일부터 17일간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광주선수단이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고 2일 밝혔다.

광주는 남동헌(광주승마협회)의 깜짝 은메달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했다. 남동헌은 김혁(경남승마협회), 김균섭(인천체육회), 김춘필(발리오스승마단)과 함께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상위 3명의 평균 점수인 68.440%를 획득해 일본(69.499%)에 아깝게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강영미(서구청)는 서른셋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 1개(에뻬 개인전), 은메달 1개(단체전)를 획득해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광주 소속 사이클(자전거) 선수인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도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주미는 여자 단체추발에 이어 개인추발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예선에서 기록한 3분33초048은 자신이 종전에 세운 아시아기록을 1초150 앞당긴 신기록이었다.

한국 여자 육상 간판이자 광주 육상의 자존심인 정혜림(광주시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노골드의 한을 풀었다. 정혜림은 여자 육상 100m허들 결승에서 13초2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혜림은 첫 허들을 넘을 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마지막까지 단 하나의 실수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자신의 목표였던 12초대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한국 육상에 길이 남을 귀중한 역사를 장식하는데 충분했다.

골프 남매 유해란(숭일고 2년)과 최호영(한국체대 3년)도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 여 골프 모두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 유도 자존심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70kg급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 니이조에 사키에게 연장 끝에 절반을 허용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경기력을 올려왔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단체전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은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가 금메달을 거머쥐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웅태는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1472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전웅태는 첫 종목인 수영 200m에서 1분57초5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315점을 얻었다. 이어 펜싱에서도 1위를 달려 244점을 차지했고, 승마에서 63.52를 기록해 7위(291점), 육상·사격(복합경기)에서 11분18초48로 4위를 기록, 622점을 땄다. 근대5종 금메달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김미섭, 전남도청) 이후 16년 만이다.

시체육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중․일뿐만 아니라 모든 아시아 국가가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 대회였다.”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기초 종목을 통한 연계 육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스포츠과학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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