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칼럼·기고 기고 전남
남도미술의 혼, 강진에서 그 꽃을 피우다
김하기 주무관

[독자기고] 한때 예술(art)은 ‘뛰어난 기술’, 곧 ‘의술(醫)’을 의미 했다.

예술과 의술, 전혀 다를 것 같은 두 단어는 실상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둘의 궁극적 역할을 동일한 목적성을 띈다고 볼 수 있다. 예술은 힘든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어주며 공감과 소통으로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치환하는 계기가 돼 준다. 예술작품들이야 말로 진정으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자연의 치유약에 다름없다.

척박한 현대인의 일상 속, 예술의 존재야 말로 우리의 마음을 참된 힐링으로 이끄는 절대적 존재다. 화폭을 가득 메우는 치열한 작가의 상상력은 그 이계의 세상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또 다른 상상의 나래로 이끌며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마음과 생각을 열고 작가의 상상력에 동화돼 예술이 가져다주는 순수한 기쁨에 흠뻑 젖어보는 경험이야 말로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예술의 고향, 남도 미술의 혼을 담고 있는 이곳 강진에서 다양한 예술 세계를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된다.‘남도미술-강진에서 꽃 피우다’를 주제로 광주 전남 작가 70여명이 참여한 기획초대전이 이곳 강진 아트홀에서 오는 8일 개막해 28일까지 이어진다. 상상력의 총집합, 세상과 소통하는 다양한 모양의 언어들이 캔버스와 판화 등 각기 다른 예술의 공간 위에 펼쳐진다.

강진군이 주최하고 강진아트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초대전이라는 점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에 초대되는 작가들은 강진을 비롯, 광주, 목포, 순천, 여수, 담양등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도 지역의 대표 문화 예술인들이다. 지역의 문화 예술을 이끄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장르 또한 다양하다. 전시될 작품은 서양화와 한국화, 판화와 조각, 도자, 사진, 미디어 목공예등 다양한 장르의 융합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관람객들에 잊지 못할 예술적 감흥을 선사할 것이다.

고민의 무게를 담고 성장한 작품들은 저마다의 고유의 개성과 색깔을 갖고 있다. 치열한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관람객들은 작품의 이면에 존재하는 작가의 생각을 읽고 유추하는 등 예술을 경험하는 총체적 과정을 통해 예술적 심미안의 깊이를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쉽게 감상할 수 없었던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갖는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서양화 1세대인 강진 도암 출신 윤재우 화백의 작품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 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또 다원화 되는 미술 문화 속에서도 그 1세대 주자로 서양화의 뿌리를 보여주는 깊이 있는 작품은 남도 미술 대표주자의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아름다움’과 ‘진실함’으로 우리의 삶을 매만지는 예술이야 말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줄 것이다. 감수성 넘치는 문화예술의 도시 강진에 마련된 좋은 전시전에 발걸음 해 예술적 감흥을 통한 특별한 치유의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거듭 추천드린다. ‘남도미술-강진에서 꽃 피우다’초대전에 함께 해 부디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품들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갖는 분들이 더욱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김하기 강진군청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 주무관 -

이재선 기자  wotjs222@naver.com

<저작권자 © 현장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