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예산제 사업 확정…16개동에서 57건 접수

▲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 확정…16개동에서 57건 접수
[현장뉴스 = 오상용 기자] 광주 남구는 구정 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일상생활과 관련한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사업 30건을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청 7층 상황실에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관내 16개동에서 주민들이 구정 정책사업으로 제안한 각각의 사업안에 대한 최종 심의·의결 자리로, 2019년도에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으로 추진할 구정 정책사업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남구 관내 16개동에서는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각 동별로 주민참여 지역회의 위원 및 마을 리더,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참여 지역회의와 주민총회를 개최, 이 과정을 통해 총 57건이 구정 정책사업으로 제출된 바 있다.

이어 남구는 주민들이 제안한 구정 정책사업에 대한 시행 가능성과 예산반영 필요성을 살피기 위해 지난 7,8월 사이에 구청 각 부서별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이날 주민 참여 예산위원회 회의를 통해 오는 2019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으로 사업 추진이 확정된 구정 정책사업은 총 30건에 사업비 규모는 약 10억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양림마을 방송 스튜디오 운영과 봉선초 정문 앞 계단 정비공사, 방젯골 게릴라 가드닝 조성, 백운2동 투기지역 양심화단 조성, 봉선1동 및 월산5동 쓰레기 불법투기 상습지역 CCTV 설치, 사직동 아트타일 벽화 조성 등이다.

또 대촌동 마을정자 설치, 효덕동 도심 속 꽃길 산책로 조성, 주월2동 골목길 교차로 사고 예방을 위한 알리미 설치 사업 등도 추진된다.

남구 관계자는 “‘오는 2019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은 구정 정책사업과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13년부터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의 비중은 지난 2013년 6건에서 2014년 8건, 2015년 30건, 2016년 33건, 2017년 41건 등 해마다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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