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통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세상, 진심이

▲ 진심이 통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세상, 진심이
[현장뉴스 = 오상용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관내 학생·학부모·지역민을 대상으로, 진도 J-Arang 창단 국악뮤지컬 〈진심이〉가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주최 진도교육지원청, 주관 제이유창극발전소, 전라남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진심이 공연은 진도 지역 초·중·고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진도 J-Arang 예술단 창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모든 배우들은 지난 5월 27일 열린 치열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캐스팅 되었으며, 5개월에 걸친 대장정 끝에 어린 배우들의 구슬땀과 열정이 성공리에 그 결실을 맺었다.

진심이 공연은 정읍시립국악단 주호종 단장이 연출을 맡았고, 사성구 중앙대 겸임교수가 대본을 썼으며, 한승석 중앙대 교수가 음악감독을,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박성호 수석이 안무를 맡아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2회 공연 모두 600석 만석을 기록하였으며, 엄마를 찾아 떠나는 11살 진심이의 눈물겨운 여정과 어린 배우들의 서투르지만 진지한 연기를 통해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일깨워주어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진심이에 출연한 진도초등학교 5학년의 한 학생은 “선생님들의 멋진 동작 하나하나를 보면서 제 가슴 속에 꿈이 자라났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진심이 연습을 주말마다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나 빨리 가버렸다. 악동들처럼 틈만 나면 뛰어다니던 우리들을, 잘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진심이 배역을 맡은 주연 이정인 학생의 어머니는 “진심이를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국악뮤지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시켜준 제작진과 기회를 마련해주신 도교육청, 진도교육지원청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통예술교육 업무 담당자인 박은미 장학사는 “예향 진도의 학생들이 진도의 전통예술을 이어가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줄 아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특색교육활동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라고 향후 지원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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