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명 천 년 선포식, 1,000인 시민합창 등 시민 대화합의 축제

▲ 전라도 정명 천 년의 중심, 나주 새로운 천 년 연다
[현장뉴스 = 나마리 기자] 전라도의 새로운 천 년을 여는 역사적인 기념식이 호남 역사문화의 보고, 목사고을 나주에서 펼쳐진다.

전남 나주시는 2018년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식을 오는 18일 오후 5시 15분부터 금성관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고려 제8대왕으로 즉위한 현종은 1018년 강남도를 대표하는 전주와 해양도를 대표하는 나주의 지명에서 각각 앞 글자를 취해 전라도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2018년은 전라도라는 명칭이 정해진지 1,000년이 되는 해다.

시는 지난 해 9월 8일 각계각층 시민과 출향향우 등 260명으로 구성된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는 나주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5개 분야 24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과거 나주목 객사인 금성관 특설무대장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나주시가 추진하는 정명 천 년 사업의 메인이벤트다.

기념식은 방송사 특별생방송, 1,000인 시민합창 등 본 기념식, 미디어파사드 및 가수축하공연 등 총 3부로 나뉘어 오후 5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부 호남4사 MBC 공동 기획 특별생방송 ‘지나온 천 년, 미래로 천 년’이 기념행사의 포문을 연다.

광주MBC 김귀빈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나주시립국악단 오프닝 공연, 나주·전주·여수·목포 현장인터뷰 중계, 정명 천 년 전문가 패널 토크 등이 이어진다.

천 명의 시민, 나주의 천 년을 함께 노래하다

본 기념식인 2부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올 1월부터 정수루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망울림 타고 행사장 스케치’, 정명 천 년 선포하는 ‘타북 퍼포먼스’, ‘1,000인 나주시민 합창’, ‘LED희망 풍선 날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1,000인의 시민합창 무대에서는 지난 4월 전국 규모의 노랫말 공모를 통해 선정·제작된 정명 천 년 메인 테마곡 ‘나주 천 년의 노래’가 선보여진다.

나주 천 년의 노래는 총 42편의 응모작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박신옥 씨의 노랫말에 전북대학교 이화동 교수의 곡 작업을 거쳐, 합창, 관현악곡 등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됐다.

1,000인 시민 합창단은 나주시립합창단과 읍·면·동 마을합창단, 실버합창단 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기관·사회단체 회원, 시 공직자 등 각계각층의 나주인으로 꾸려졌다.

시는 합창무대에 함께 설 단원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희망자는 시청 문화예술과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단원들에게는 합창단 참가증서가, 학생들은 봉사활동 확인증이 발급된다.

‘나주의 빛, 천 년의 울림’ 축하공연 3부 기념식 피날레를 장식할 3부 축하공연에는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된다.

지난 해 10월 18일 정명 천 년 D-1년 기념음악회에서 역대급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올해 ‘나주의 빛, 천년의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여진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으로 고려 건국의 아버지 태조왕건과 ‘버들낭자’ 장화왕후 오씨의 러브 스토리 등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 위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표현된다.

이어 인기 아이돌 ‘모모랜드’를 비롯해, 홍경민, 박현빈, 최진희 씨 등이 축하공연 무대를, 공연 이후에는 가을밤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 시가 추진하는 정명 천 년 기념사업은 나주의 옛 위상을 되찾고 미래 천 년의 청사진을 대·내외에 천명해 나주인으로서 자존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기념식과 관련해, “전라도 정명 천 년, 호남의 중심,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저력을 11만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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