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지난 11일 대회현장인 흥국체육관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특히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자연스럽게 여수산단 안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권 시장은 “오랜 시간 여수산단은 지역과 국가경제의 큰 축 역할을 해왔다. 그 이면에 여수시민들은 안전 걱정에 불안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 이런 사고들이 없는 것이 최선이다”며 산단 안전사고에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규모 사고들은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경고라고 생각한다. 큰 피해를 대비하라는 뜻이다.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통제를 벗어나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인명피해를 줄이는 응급처치”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규모 투자 등으로 산단 근무경험이 없는 많은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을 걱정하며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유치 필요성도 밝혔다.
권 시장은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이라는 국가시설 유치를 추진 중이다. 경험 없는 근로자들이 석유화학분야 산업재해를 미리 체험해보고 안전수칙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시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안전체험교육장 유치에 힘쓰는 한편 공장장등 관계자와 안전 협의를 하고 현장점검도 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이 안전의식을 갖고 현장을 둘러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은 대회사 말미에는 여수산단 기업의 안전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안전 확보 노력은 비용도 아니고 낭비도 아닌 투자다. 안전에 선투자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7회 여수시장기 재난대응 응급처치 경연대회는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 27개 팀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종 보호 장비 착용방법, 기도유지 및 상처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조작법, 환자 운반법 분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금호미쓰이화학, 우수상은 한국실리콘, 장려상은 여천NCC·삼남석유화학이 수상했다.
조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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