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자들’ 노홍철부터 유민상까지.. 24시간 자율공복 후 작지만 큰 변화가 찾아왔다!

▲ MBC ‘공복자들’
[현장뉴스 = 안연정 기자] 누구나 실천 가능한 24시간 자율 공복을 가학성 없이 재미있게 예능에 접목해 호평을 받은 ‘공복자들’이 유민상의 공복 성공과 이후 꾸준한 실천으로7kg 감량이라는 작지만 큰 변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24시간 자율 공복으로 작지만 큰 화두를 던진 ‘공복자들’은 스타들의 24시를 살펴보는 재미와 작지만 큰 변화를 맞이하는 이들의 모습, 그리고 새로운 희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음에 의미가 있었다. 일요일 예능 격전지에서 시청률이 소폭 또 다시 상승해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4일 일요일 밤 6시 45분 방송된 MBC 파일럿 3부작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 3회는 부부 공복자 미쓰라-권다현과 이십 끼 형으로 통하는 유민상이 24시간 자율 공복에 성공했고, 모두 굶고 레스토랑에 모인 공복자 모두가 최고의 미식을 의미하는 구르망디즈를 경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복자들’은 쏟아지는 먹거리와 맛집 속에서 한끼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본 예능 프로그램. ‘건강관리’, ‘다이어트’, ‘미식의 끝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이유로 24시간 공복 후 한끼를 먹는 것에 동의한 공복자들이 각각의 일상생활을 보내며 수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공복의 신세계’를 영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픽하이의 멤버이자 래퍼 미쓰라와 배우 권다현 부부 공복자가 ‘랩 레슨’을 놓고 재미있게 ‘공복 배틀’을 벌임으로써 큰 재미를 안겼다.

처음으로 신혼 생활과 집을 공개한 미쓰라와 권다현은 시시때때로 스킨십이 만발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서로의 공복을 방해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끔과 동시에 함께 공복을 성공하고 마장동에서 직접 공수해 온 고기를 맛보며 공복 성공의 희열을 만끽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특히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 유민상은 24시간 자율 공복을 하며 수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자신도 모르게 음식에 손을 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45.2kg이었던 그는 야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단숨에 142.9kg으로 하룻밤 사이에 2.3kg 감량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율 공복에 성공한 뒤 이후 꾸준한 실천으로 레스토랑에 모여 최고의 만찬인 구르망디즈를 함께 즐기는 날에는 138kg까지 감량해 총 7.2kg을 감량한 사실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4시간 자율 공복을 실천해 보는 것만으로도 작지만 큰 변화를 경험한 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공복자들’은 스타들의 24시간 자율 공복 전후를 비교하는 재미를 안겼다.

노홍철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함과 동시에 시시때때로 군것질을 하는 그의 식습관을 함께 지켜봤고, 자율 공복에 도전해 배고픔을 느끼며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은 묘한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몸매 천재 문가비는 의외로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는데 하루에도 몇 번 씩 옷을 갈아입으며 화보 같은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무엇보다 잘 먹은 만큼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비하는 그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 공복 중에도14살부터 해온 점프 스쿼트를 열혈적으로 하던 그녀가 고구마에 정신을 잃고 공복에 실패하는 모습은 반전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공복자들’은 넘치는 개성 만큼이나 다채로웠던 스타들의 생활과 식습관을 들여다보며 24시간 공복 전후를 비교하면서 묘한 감정이입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어딜 가나 넘쳐나는 먹거리로 인해 공복 도전에 나선 이들이 괴로움에 휩싸이는 모습은 공통적인 재미 요소로 꼽혔는데, 그 모든 것이 누구나 실천 가능한 24시간이라는 시간 한정으로 가학성 없이 적정한 밸런스를 유지했다는 평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가진 예능인을 발굴했다는 점도 ‘공복자들’이 호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다.

평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쓰라-권다현 부부가 자율 공복에 도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을 공개했는데,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권다현의 엉뚱미가 만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다현은 공복자들 모임에선 예상치 못한 대답을 내놓아 모두를 배꼽 잡게 했는데 평소 일상에서도 외계어 같은 단어들, 이른바 ‘다현어’를 쓰면서 남편 미쓰라가 이를 번역하는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랩에 대한 열망으로 남편에게 ‘랩 레슨’을 받기 위해 공복을 방해하는 모습이 의외의 재미를 안겼고, 배고픔에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면서 마장동으로 향해 정육점에 서서 육회를 맛보는 모습은 육성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종합격투기 선수 배명호 역시 신선한 캐릭터였다는 평이 많았다.

몸에 식스팩을 탑재하고 다니는 관리 끝판왕 배명호는 의외의 소녀소녀한 감성과 아기자기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24시간 자율 공복 후 자신에게 주는 한 끼로 전복 삼계탕을 손수 끓여 먹어 ‘살림하는 남자’가 이상형인 김숙의 눈을 번쩍이게 했다.

특히 배명호는 공복 중 ‘커피 한 모금’으로 방어전을 펼치는 모습은 꿀잼을 선사하기도 했다.

유민상의 집을 가득 채운 인스턴트 음식과 음식 섭취량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공복을 성공하고 난 뒤 음식의 향을 맡으며 조금은 달라진 그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니나 다를까, 얼굴 살이 조금은 빠져 보이는 유민상은 자신이 공식적인 24시간 자율 공복 도전 이후에도 간헐적 단식을 스스로 실천했다고 밝혔는데, 총 7.2kg을 감량한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90kg에 육박했던 노홍철 역시 이후 간헐적으로 공복을 실천해 4kg의 체중을 감량한 사실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특히 몸의 디톡스와 미식의 끝을 보기 위해 24시간 자율 공복에 나섰던 마닷은 되살아난 혀의 감각에 놀라워했고 “머릿속에 무지개 꽃이 핀 것 같다”며 감탄했다.

모든 재료가 느껴지는 마법, 공복의 신세계를 영접한 이는 마닷 뿐 아니라 이를 실천한 모두에게 찾아온 작지만 큰 변화였다.

좋아하는 음식이니까, 습관적으로, 보상으로, 생각 없이 먹어왔던 음식들이 공복 후에는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공복자들 모두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 작지만 자신의 식습관과 먹는 것에 대해 되돌아보는 변화, 크게는 체중 감량의 변화가 이들에게 찾아왔다.

공복자들은 다 함께 모여 최고의 만찬을 뜻하는 구르망디즈를 함께 경험했는데 음식 하나를 맛보더라도 냄새를 맡고 감탄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4시간 자율 공복 성공 실패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먹는 것에만 습관적으로 집중했던 이들의 ‘24시간 자율 공복’ 과정과 그 이후의 변화는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매력 넘치는 출연자들을 통해 칼로리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먹는 것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환기가 가학성 없이 재미있게 담겼다는 점이 이번 파일럿 ‘공복자들’이 얻은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시청률 역시 매회 상승하며 일요일 예능 격전지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공복자들’ 3회는 또 다시 상승하며 수도권 기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하루 세 끼 식사가 당연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1일1식, 24시간 공복 등 ‘현대판 건강 이슈’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공복자들’은 공익성과 예능의 완벽한 밸런스를 맞춰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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