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효분교 아지트 개소식

[현장뉴스 = 조인호 기자]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는 17일 '무등산이 품고 충효분교 학생들이 기른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광주시교육청 및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논에서 벼 베기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벼 베기 체험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운영하는 ‘에코 힐링 사계절 프로젝트’로 학교 밖으로 나온 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길러주고자 운영됐다.

충효분교 학생들은 1년 동안 진행된 생태 프로젝트로 지난 6월 토종 벼를 모내기하고 이번에 직접 벼 베기, 탈곡하기, 이삭줍기, 떡메치기 활동을 체험해 땀방울의 가치와 수확의 기쁨을 나누었다.

벼 베기 행사에 참석한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장영신 교육장은 ‘경쟁보다 협동, 소유보다 나눔, 나보다 우리’를 어른들이 직접 보여주고, 함께 가르치며,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 나눔의 보람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정주영 학생은 ‘모내기 할 때 고생해서 모를 심었는데, 이렇게 벼를 수확하니 보람됐고, 친구들과 함께 볏짚인형 만들기를 하니 더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벼 베기 활동에 참가한 3학년 학부모는 ‘교과서로만 배운 벼 베기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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