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

[현장뉴스=안연정 기자] ‘한말 호남의병 추모제 및 어등산 한말의병의 날 기념식’이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광산구 박호동 박산마을에서 개최된다.

육군보병학교 군악대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추모제 및 기념식은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장의 제문봉독, 각급 기관장의 추모사와 기념사, 광주시립창극단의 추모진혼공연, 제31사단 군인의 충의격문 낭독, 의병의 노래 합창 순서로 진행된다.

추모제 및 기념식은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 주최, 광산문화원·(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박산마을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며 광주시, 전라남도, 광주지방보훈청, 광산구, 서광주새마을금고가 후원한다.

‘한말의병’은 1895년을 전후한 시기에 시작되어 약 20년간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일본과 벌인 무력투쟁을 펼친 이들을 지칭한다. 일본군경과 교전회수와 교전의병수를 살펴보면, 전라도 의병은 1908년 25%와 24.7%, 1909년에는 47.2%와 60%를 각각 차지했다.

어등산은 김준, 조경환, 양동환, 김원범 의병장 등이 전사한 격전지다. 광산구는 ‘남한대토벌작전’에 희생된 호남의병의 넋을 기리고자 지난 2009년 조례를 제정해 10월 25일을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제1회 기념식을 치른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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