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질 관리법 적용대상 제외 관내 소규모 가정어린이집 258개소 대상

▲ 광주광역시_북구
[현장뉴스 = 정영곤 기자] 광주시 북구가 유해물질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광주 북구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430㎡ 미만의 관내 소규모 가정어린이집 258개소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하여 무료 라돈 측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면적이 430㎡ 이상인 어린이집의 경우 매년 실내 공기질에 대한 자가 측정을 실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소규모 어린이집의 경우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라돈은 암석과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자연 방사선 기체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흡연 다음으로 폐암 원인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리대, 온수매트까지 라돈이 검출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상황이다.

이에 북구는 지난달 1일부터 어린이 활동공간 지도·점검활동과 병행하여 라돈 낮추기 생활수칙 및 저감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현재까지 어린이집 25개소에 대한 라돈 측정 방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북구는 라돈 측정을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여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되며, 접수 순서에 따라 대여일자를 알려주고 해당 일에 신분증을 지참해 북구청 환경과를 방문하면 무료로 2일간 라돈 측정기를 대여할 수 있다.

측정방법은 창문과 방문을 모두 닫고 벽, 창문, 바닥으로부터 50cm 이상 떨어진 곳에 측정기를 두고 측정하고, 측정값이 기준치인 148Bq/㎥보다 높으면 알람이 울리는데 이때 실내 환기를 하면 라돈의 농도를 줄일 수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라돈 측정 결과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라돈 발생 의심제품을 제거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라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 속 라돈 저감 대책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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