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뉴스 = 조영정 기자]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은 1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팀 모" 아일랜드 외교통상부 아태국장과 "제2차 한-아일랜드 정책협의회"를 갖고, 양국 관계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및 유럽 지역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5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리 국무총리로서는 28년 만에 아일랜드를 방문하여 양국관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역사적·경제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 국장은 올해 9월부터 아일랜드 고교 1학년 과정에 한국어가 도입된 점을 평가하고, 양국이 교육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하면서,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트리니티 대학의 세종시 분교 설치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아일랜드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정 국장이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공유하면서 북아일랜드 평화 구축 경험이 우리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한 데 대해, 모 국장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이에 대한 아일랜드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편, 양측은 내년 3월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간 교역관계를 지속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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