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재)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미래들(FUTURES)’라는 주제로 오는 9월 8일부터 46일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행사 개막 50여 일을 앞둔 가운데 이 번 행사는 4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3개) △특별프로젝트 △국제학술행사 △디자인비즈니스(디자인페어, 비즈니스라운지, 벤처창업투자경진대회)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관 및 2관에서 열리는 ‘본전시2_미래를 디자인하다(Design! The Future)’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자인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테마로 진행되는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시는 4명의 큐레이터(송인호 국민대 교수, 윤효진 맡은 대표, 이상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성식 SADI 교수)가 맡았다. 이들은 △미래 제품(Smart Object) △미래 집과 도시(Smart House and City) △미래 사회(Sharing Community) △미래 건강관리(Smart Healthcare) △미래 운송수단 (Mobility in the Future) △미래 쇼핑라이프(Connected Shopping) △미래 에너지 생활(Sustainable Energy Life) 등 7개 분야별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계획이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동훈 총감독은 “다가 올 미래의 모습은 긍정, 또는 부정으로 예측할 수 없다”면서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다양한 전시행사 가운데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시는 한가지 방향성을 제시하기 보다는 담론을 형성하고, 관람객들이 스스로 상상하면서 미래를 그려보는 상상마당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시는 저명 디자이너, 기업, 국내외 대학 등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전시별 참가규모 측면에서 ‘메머드’급이다. 전 세계 20여 국가에서 234명의 디자이너, 100여개 기업이 400여 점을 출품하는 미래디자인 전시 프로젝트.
 
특히, 영국 RCA,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미국 산호세주립대, 네덜란드 폰티스아카데미, 한국 등 6개국 21개 대학팀 100여명이 진행하는 디자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빅 이벤트로 꼽힌다.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안나 메로니 교수팀의 ‘미래 스마트 시티’ △영국 RCA 닉 레온 교수팀의 ‘Smart Healthcare 서비스’ △SADI 한수희 교수팀의 ‘인공지능 포터블 디바이스 △조선대 디자인공학과 4개 팀의 스마트 팜․스마트 3D프린터․무인 운송․무인 렌터카 등 미래 스마트 시티, 제품, 서비스, 운송기기,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적이고 실용가능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그려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성식 큐레이터는 “‘미래를 디자인하다(Design! The Future)’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미래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우리가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진지하게 묻고 디자인을 통해 답을 얻으려는 전시이다”면서 “스마트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삶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다양한 미래들을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대학 팀들의 미래디자인 연구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전시되는 세계 저명 디자이너의 작품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래의 환경, 물 문제 해결 등을 다루는 △네덜란드 단 루스가드(Daan Roosegarrde)의 ‘스모그 제거 타워(Smog Free Tower, 대형 공기정화 시스템)’ △이탈리아 안토니오 기라르디 & 크리스티아나 파브레토(Antonio Girardi, Cristiana Favretto)의 ‘젤리피쉬 바지(Jellyfish Barge, 태양 에너지만을 사용하여 담수와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 농업용 모듈식 온실)’ △미국 테레사 단코비치(Dr. Theresa Dankovich)의 ‘마실 수 있는 책(The Drinnkable Book)’ 등은 화제의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차별화된 전시 연출계획도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작품들을 나열하는 아카이빙 형태의 기존 전시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 연구개발 개발 과정을 담은 결과물, 시나리오 등을 영상물, 패널, 프로토타입(시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보여 줄 예정이다.
 
장동훈 총감독은 “디자인을 ‘멋지게’라는 시각으로는 시대흐름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디자인은 4차 산업혁명 기술들과 접목하여 인간중심의 편리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용자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 총감독은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이너, 기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학생, 어린이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며, 4차 산업혁명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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