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1월 개소 앞두고 학생들 위해 조기 운영 들어가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사진=현장뉴스)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9월부터 (가칭)정신건강치유센터 조기 운영에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지난 14일 2017년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구)과학고(진월동 소재) 폐교시설을 리모델링해 정신건강치유센터를 2018년 1월에 개소할 예정이었으나 정신건강 치유의 도움이 시급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 방문을 통한 운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현재 정신건강문제를 지닌 학생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정적 인식과 ‘병력이 남는다’는 문제로 정신과적 치료와 입원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학교현장에선 학생생활교육의 어려움과 학생의 정신건강문제가 악화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 없이 정신과적 치유와 학업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건강치유센터’ 설립과 운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정신건강치유센터 조기 운영으로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정신건강 상담과 병원 입원 치료 연계를 진행하게 된다.

시교육청 은태욱 장학사는 “치유센터의 안정적인 정착과 정신건강 위기학생의 건강한 생활을 도모하기 위해선 청소년과 아동 정신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가지고 상처받고 있는 학생을 따듯하게 안아줄 수 있는 전문의의 채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에선 실제적인 계획 수립과 홍보를 통해 8월 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과 정신보건요원을 전국단위로 모집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인권생활교육과 박주정 과장은 “숙원사업이었던 정신건강치유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정서적으로 상처 받은, 마음 아픈 아이들의 치유에 미흡함이 해결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우리지역과 타시도의 정신건강 치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유능한 정신건강 전문요원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까지 구)과학고 시설에 정신건강치유 프로그램실, 활동실과 상담실 등을 구축해 광주관내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들의 학업과 치유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전까지는 올해 8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보건 상담사·간호사 등을 채용해 9월부터 맞춤형 상담 및 교육-치료연계 시스템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학생 위기 상황에 즉시 개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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