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 곳곳에서 이어진 이웃사랑
[현장뉴스 = 정영곤 기자] 날로 기세를 더하는 겨울 추위를 장성군민의 온정으로 녹이고 있다.

장성군의 여러 사회단체와 개인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먼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장성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옐로우시티 장성을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데 함께하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장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0개 단체의 회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배추 1,000여 포기를 김장해 관내 500여 세대의 홀로 계신 어르신과 저소득 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유두석 장성군수도 회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버무려 군민사랑에 힘을 보탰다. 유군수는 “비록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행복한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읍면에서도 다양한 나눔행사가 펼쳐졌다. 장성읍에서는 지난 26일 농업인 공병열, 고영이 부부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달라며 1년 동안 땀 흘려 농사지은 쌀 20kg 30포를 장성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쌀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기초수급 지원이 중지된다 해서 막막했었는데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받게 돼 마음이 포근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돼 추운 겨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부부는 “아무도 모르게 쌀을 지원하려고 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7일에는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전라남도회가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앞장섰다.

김민형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전라남도회 부회장은 박영수 회장을 대신해 진원면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관내 어려운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기탁금은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과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민형 부회장은 “지역의 화합과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것이며 작은 정성이나마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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