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하운송료 지원 조건 낮춰 저소득 농업인 혜택 확대

장성군이 저소득농가를 대상으로 공공비축미 출하운송료를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뉴스=정영곤 기자] 2018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이 마무리된 가운데, 장성군이 저소득 농가를 위해 건조벼 출하운송료를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농업인들이 공공비축미를 출하하기 위해서는 매입이 진행되는 창고까지 벼를 옮겨야 하는데, 차량이 없는 농가는 차량을 임차하거나 돈을 주고 운송을 맡겨야 해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장성군은 일정 규모 이하의 농업인들에게 공공비축미 출하운송료를 지원키로 하고,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나 이장협의회 등에 운송료와 상·하차를 지원해 출하를 대행토록 했다.

그동안 출하운송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농가는 소유농지 5,000㎡이하 농가 중 여성농업인이나 거주 3년 이상의 고령농가로 한정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소유농지 조건만 충족하면 지원키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51명의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차가 없거나 일손이 부족한 농가는 쌀을 출하하는데 애로를 겪는 농가가 많은데, 올해는 지원범위가 확대돼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았다”며 “어려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달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마무리했다. 올해 장성군 매입량은 산물벼 1,377톤, 건조벼 3,876톤으로 총 5,253톤이며 금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친환경벼 366.4톤도 포함되어 있다.

특등비율은 29%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지만 이상 기온 등으로 인한 각종재해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가가 안정적인 등급을 받았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중간정산금(3만원/40㎏)이 우선 지급되고 12월에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이 최종 확정되면 나머지 매입대금도 연말까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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