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진도사랑시 여가 진도여 대상에 김회권씨 ‘진도 벌포마을’ 선정
[현장뉴스 = 오상용 기자] 진도 어민들의 바다 내음 가득한 삶의 풍경을 담은 김회권씨의 ‘진도 벌포마을’이 제1회 진도사랑 시 ‘여가 진도여’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진도의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관광지로서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진도와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위로하려는 취지로 열렸으며, 도서출판 북산에서 주최하고 진도군에서 후원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86편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진도의 푸근한 품과 정겨운 정취를 담고 있는 이호철씨의 ‘여그가’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진도의 바닷길을 열어주는 뽕할머니께 세월호 학생을 부탁하는 신화영씨 ‘여가 진도여’, 진도의 진한 사투리와 넉살이 가득한 강은아씨의 ‘잘 놀다 가쇼잉!’, 소박하지만 온기 가득한 진도의 풍경을 담은 박지혜 학생의 ‘풍요의 고향’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상상력과 함박웃음이 피어나는 경쾌한 내용과 진도개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과 생각 등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됐다.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응모한 작품들 모두 진도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바람을 담고 있는 우수한 시가 많았다”며 “진도의 멋과 삶 속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낸 시를 읽을 수 있어 즐거웠고, 세월호에 대한 기억 또한 희망으로 바꾸어 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은 대상 1편, 최우수 1편, 우수 3편, 장려 4편, 입선 72편, 초대작 1편을 각각 선정했다.

대상인 진도사랑상 1명은 진도군수상과 함께 50만원 상당의 진도개가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그 밖의 시상에는 진도를 대표하는 다양한 특산물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진도군 문화예술체육과 관계자는 “당선작 81편에 대해 시집으로 발간해 진도문화 상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며 “또 진도 유명 관광지내에 장독시비 공원을 조성하는 등 진도군 홍보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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