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임금은 줄이고 일자리는 늘리는 모델로 추진된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최종 타결이 임박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5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광주시 협상단과 현대자동차 이룬 협상안을 놓고 오후 3시부터 심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노사민정협의회 이용섭 시장과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 오전 회의에 불참했던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이 참석하면서 최종 타결 심의에 들어갔다.

노사민정 협의회장인 이용섭 시장은 회의 모두 인사말에서 윤종해 의장을 직접 거론하며 "이번 회의에 위원들 모두가 참석했다"면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광주시민과 문재인 대통령 및 민주당의 초당적 지원으로 이루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 미래에 대해 뜻을 같이하게 됐다. 광주형일자리는 노동이 오히려 존중받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라며 "고비용 저비용의 구조를 혁신해 한국경제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사회통합적 일자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사진=조영정 기자)

또한 "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 노사상생의 모델과 적정 임금수준 노동시간 유연한 인력 지원 등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일자리 없어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고용위기에 빠진 한국경제 돌파구를 만들고 5·18정신에 입각한 사명감을 가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날을 점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 협상단은 오전 한국노총이 단체협상 유예기간과 관련 현대차와 약속한 협상안에 불만을 품고 회의를 불참해 막판 진통을 겪었다.

이에 이용섭 시장과 이병훈 부시장 등은 북구 임동에 있는 한국노총광주본부를 직접 찾아 설득작업을 벌였고, 진척이 없이 오전 상황을 마무리하고 자리를 뜨지 않고 인근 음식점에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을 비롯한 협상단은 노조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집요한 설득작업을 벌였다. 오후 2시쯤에는 이병훈 부시장이 윤종해 의장과 한국노총 모처에서 독대하면서 큰틀의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각 노사민정 회의의 쟁점은 차량을 35만 대 생산할 때까지는 단체협상을 미루자는 안이다.

이용섭 시장과 이병훈 부시장 등은 북구 임동에 있는 한국노총광주본부를 직접 찾아 설득작업을 벌였고, 진척이 없이 오전 상황을 마무리하고 자리를 뜨지 않고 인근 음식점에서 오찬을 했다.(사진 =조영정 기자)

공장이 가동되면 해마다 임금과 단체협상을 하는데 회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노조활동을 유예하자는 말로 노동계와의 시각차를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광주형일자리의 적정한 임금과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그리고 원하도급 관계 개선 등 4대 원칙이 주요의제로 다뤄진다.

주 44시간 노동시간도 합상의 대상이다. 여기에 임금은 완성차 업계 9200만 원의 절반이 넘지 않는 3500만 원 선이고, 대신 정부와 자치단체가 주거와 육아 등 생활기반과 복지에 도움을 줘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광주형일자리가 타결되면 노동시간과 직접 일자리 1000개, 부품 회사 등 모두 1만2000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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