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등 집적화된 산학연 클러스터, R&D특구 강점 내세워

▲ 첨단3지구 이미지
[현장뉴스 = 정영곤 기자] 광주시 북구가 한전공대 유치 최적부지로 ‘첨단3지구’를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북구에 따르면 “한전공대 유치는 광주·전남 상생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혁신적인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의 역할과 기능, 성공가능성이 우선 돼야한다며 첨단3지구를 최적지로 하는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광주·전남 공동발전의 일대 전기가 될 한전공대 유치부지는 단순한 지역 및 개발논리보다 단기간에 세계 최고대학으로 도약하게 하는 기반 여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을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울러 동일 지구 내에 연구는 물론 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캠퍼스 타운’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북구는 첨단3지구와 연접한 첨단1·2지구는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등 4개의 대학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20여개 연구 및 지원기관, 946개의 기업체가 대규모 산·학·연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어, 연계협력이 수월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그리고 첨단3지구 내에 인공지능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국립심혈관센터, 의료산업 클러스터, 친고령사업집적단지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며, 연구비 지원 등 R&D특구로써 누릴 수 있는 혜택 또한 단기간에 세계 최고 대학으로 자리 잡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첨단1·2지구로 이미 갖춰진 생활편의 시설, 신용·양산·일곡지구 등 주거단지와의 뛰어난 접근성,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연계한 탁월한 교통편 등도 최적지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3지구 유치부지는 광주만이 아닌 전남 장성을 아우르면서, 연접해 있는 장성 나노산단을 비롯한 전남 북부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는 광주·전남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전남 북부권 발전을 통한 전북·충청권과의 상생연계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게 북구의 설명이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웨덴 시스타 등 세계 최고 산업클러스터들의 공통적인 성공요인으로 근처 유수대학에서 공급되는 우수한 인력을 꼽고 있으며, 해당 대학의 성공비결 역시 산·학·연 협력체계가 가능한 입지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들고 있다는 점이 북구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한전공대 유치는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광주·전남이 상생하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할 때”라며, “지역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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