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 전통자수박물관 건립 추진
[현장뉴스 = 오상용 기자] 신안군은 신안에서 오랜 세월 전통자수의 맥을 잇고 있는 예림전통자수연구원 이미려 원장과 가칭 ‘신안 전통자수박물관’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려 원장은 목포 출신으로 1976년 자수공예에 입문해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2003년부터 지도읍에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작품 활동과 후진양성을 꾸준히 하고 있는 전통자수 명인이다.

이원장은 1999년 성균관대학교 궁중복식연구원의 전통복식과정을 시작으로 운현궁 전통문화교실 등을 수료한 후 목포와 광주, 서울 등에서 자수작품을 전시했으며, 고구려 고분벽화복식을 전통자수로 재현하는 등 전통복식 연구와 전승에 매진하여 2015년에는 한국예술인총연합회가 인증하는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지정됐다.

군은 우리지역의 문화자원인 전통자수 명인 이미려의 자수작품과 공예기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이미려 명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에 지도읍 소재 폐교된 지도북초등학교를 활용해 ‘신안 전통자수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자수의 대중화와 체계적인 전승기반 구축을 마련하고 신안의 빼어난 자연자원을 아름다은 전통자수의 기법으로 재현하고 상품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미려 원장과 명인전승아카데미 초급, 중급과정을 이수한 9명의 제자들의 작품은 오는 12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전남여성플라자 2층에서 “천년을 이어 온 빛, 남도자수” 특별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