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대상으로 비움박물관 등 지역 문화자원 탐방

▲ 도시골목답사 워크숍
[현장뉴스 = 조인호 기자] 광주 동구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도시골목답사 워크숍’을 개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구는 공직자들이 원도심에 산재해 있는 지역 문화자원을 이해하고 인문학 감성 함양을 통해 직무 능력 향상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10일과 12일 1, 2회 차로 나눠 진행된 워크숍은 60여명의 공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관광해설사 안내로 비움박물관, 광주폴리, 옛 동명호텔 터, 옛 화천기공, 농장다리, 나무전거리, 광주극장, 금호시민문화관 등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2만여 점의 민예품이 전시된 비움박물관과 고 박인천 금호그룹 회장이 의재 허백련, 국창 임방울 등 예술인들과 교유했던 금호시민문화관 등을 돌아보며 지역 문화자원이 가진 가치와 저력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60년 된 전통한옥호텔 오가헌에서는 ‘라이프스타일과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특강이 열려 골목기반 도시경제의 중요성과 발전가능성을 배웠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문화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동구가 다가올 문화산업시대에 광주 발전을 이끌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참가자들이 골목답사에서 배운 교훈을 업무에 반영해 원도심의 유산들이 미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달 말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구의 문화관광지를 둘러보는 ‘싸목싸목 문화마실 사전답사여행’을 진행하는 등 원도심 관광코스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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