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정 국궁 체험 ‘인기’
[현장뉴스 = 오상용 기자] 국궁장인 진도 창덕정이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진도군 대표 관광 체험 코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진도 창덕정 국궁장은 지상 2층 규모로 과녁 3개, 고전실, 심판대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국궁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궁의 대중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진도 창덕정이 국궁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순신 리더쉽 캠프’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40여회, 1,500여명이 다녀갔다.

또 매주 토요일 진도 교육청 주관으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관내 중고등학생 50여명이 국궁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 국궁지도자로부터 국궁 이론과 기본 자세, 활 쏘는 방법 등을 익힌 후 20발의 화살을 쏠 수 있다. 국궁은 활을 다루는 우리나라 전통 무술이다.

온 몸에 힘을 실어 시위를 당기는 전신운동으로 근력강화에 좋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과녁에 집중하기 때문에 심신단련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양궁과 달리 기계장치 없이 체력과 정신력으로 과녁을 맞추는 것이 국궁의 매력이기도 하다.

자녀와 함께 이순신 리더쉽 캠프에서 국궁 체험을 한 관광객은 “어린이들도 국궁 체험을 안전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이 곧은 자세로 서서 활을 쏘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있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창덕정 관계자는 “진도 창덕정 국궁장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은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데다 이론 교육을 통해 전통 무예인 국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장에서 바로 활을 쏴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회원 50여명이 활동하면서 진도군 궁도인의 활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창덕정은 설립된 이래 전국대회에서 20여차례 상위권 입상 등 실력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전라남도대표 등 실업선수 3명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창덕정 개청 이래 국궁의 꽃인 ‘명궁’을 배출하기도 했다.

유광식 사두는 “무엇보다 집중력을 기르고,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준다는데 국궁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며 “심신 수련과 단련을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 문호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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