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위한 예비 준비 끝
[현장뉴스 = 정영곤 기자] 완도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를 위해 ‘생명, 순례, 치유의 섬, 완도’라는 핵심 개념을 설정하고 오는 2020년 본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이에 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기초 단계인 예비신청서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12일 개최했다.

이번 예비신청서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는 한국MAB 심숙경 부위원장과 전 MAB위원인 자연환경국민신탁 전재경 대표, 목포대 조경만 교수, 이헌종 교수를 비롯한 용역 연구진과 신우철 완도군수를 포함한 국·단장, 부서장, 유네스코 TF팀 등이 참석했다.

군과 용역 팀은 예비신청서 작성을 위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1년 여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개념 설정을 위한 40여 차례의 전략회의 등 집필 작업이 있었으며 30여 명의 한국 MAB위원들, 생태학, 문화학 등 전문가 그룹의 자문, 다섯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접수했다.

또한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지난 11월 15일부터 이틀간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완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되어져 있으며 완도군 전역이 대상이다.

핵심구역의 특징으로는 육상, 연안, 해안으로 이어지는 복합 생태계의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청정해역의 서식 어류인 해마, 다양한 산호류 등 해양 보호종이 산재해 있다.

특히 완도수목원의 경우에는 3,838종의 수목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청산도 구들장논과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경관과 인간의 생태학적 문화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 장소이다.

용역 팀은 지난 11월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생태재단 공동의장인 마이클 니콜의 말을 소개하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마이클 니콜은 “완도의 경관, 생태, 문화, 예술의 가치가 매우 높다. 이런 가치를 더욱 높이려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며, 그들의 삶의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화하여야 한다.”고 말했었다.

신우철 군수는 보고회 마무리 말을 통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는 지역의 자연환경 및 문화자원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군에서 추진 중인 해양치유산업,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등과 연계하여 상호 발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9년 실시되는 본 신청서 작성 사업에서는 추가적인 현장 조사 및 분석, 주민 참여형 상향식 신청서 작성, 주민 아카데미 개최, 주민 참여형 생태관광 모델 발굴 등 최근 유네스코 심사 기준에 맞게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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