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 후임에 강기정(55) 전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전남 고흥(64년생)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 전남대(전기공학), 전남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를 나와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강 신임 정무수석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인이다. 전남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3년 7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총선과 2002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3선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낼 때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이때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문 진영과 맞서 싸움으로써 친문 대열에 합류 이후 줄곧 친문계열로 분류됐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돼 독일로 연수를 떠났다.

이후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2017년 설 연휴 직전에 귀국,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3년차 청와대를 이끌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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