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자유한국당에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의 조속한 추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5·18진상규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명령임에도 작년 9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150만 광주시민들은 조사위원 추천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급기야 11일 오전 5·18희생자 및 부상자 가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지킴이 어머니회’ 회원 7분이 국회 앞에서 천막을 치고 ‘자유한국당 규탄’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며 “5·18진상규명에 평생을 바치고, 역사 왜곡과 폄훼에 맞서 싸워 오신 오월 어머니들의 심정은 그만큼 절박하고 간절하다. 1980년 5월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기틀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많은 진통과 논의 끝에 5·18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이젠 속도감 있게 진실규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50만 광주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촉구한다. 자유한국당의 초당적 협력 하에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되어 완전한 5·18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5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