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회원 모집…‘리빙 랩’ 프로그램도 선보여

▲ 광주광역시_동구
[현장뉴스 = 조인호 기자] 광주 동구가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3월부터 시작하는 ‘동구 인문대학’ 수강생을 이번 달 20일부터 3월말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구는 역사·철학·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던 ‘인문학교실’을 올해부터 ‘인문대학’으로 통합해 인문학 강좌 인문자산 프로그램 리빙 랩 프로젝트 등으로 확대·운영한다.

먼저 인문학 강좌는 주제를 확대해 동·서양 철학·역사뿐만 아니라 음식문화, 육아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다뤄 주민들이 보다 쉽게 인문학 강좌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소통과 배려가 있는 이웃문화를 만들기 위해 관용과 포용을 주제로 한 상생인문학 강좌도 마련된다.

인문자산 프로그램은 동구지역 인문자산을 활용한 강좌와 창작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오지호·문병란 등 지역 대표인물과 그 유산들을 돌아보고 충장로상인, 청년작가와 협업해 창작체험을 진행하는 등 주민 스스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특별프로그램이다.

협력하는 주민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리빙 랩’ 방식의 프로그램도 다룬다. 리빙 랩이란 일상생활 실험실이란 의미로, 일상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 전문가, 행정이 서로 협력하는 새로운 시도다. 동구는 동명동 쓰레기문제, 계림동 헌책방 활성화 등 지역현안을 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동구는 상반기에 동양철학, 역사, 생활주제를 다루는 인문학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인문학강좌를 비롯해 인문자산, 리빙 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문대학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3월말까지 동구 누리집과 구정홍보 앱 ‘두드림’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안내된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인문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인문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문도시 기초를 다지는 이번 프로그램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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