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학생들의 독서 능력 향상에 기대감 높여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원장 박석주)은 전남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직 교사 연구원과 함께 중학교 1학년 대상 ‘독서능력 향상 길라잡이’ 4종을 개발해 도내 중학교 248개교와 22개 교육지원청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독서능력 맞춤형 향상 책자가 1․2학년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돼 있어 1학년 학생에게는 다소 어렵다는 현장의 요청을 반영하여 수준에 맞게 새로 개발한 것이다. 그러나 1학년뿐 아니라 독해 능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면 학년 구분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독서능력 향상 길라잡이’는 어휘력, 사실적 이해, 비판적 이해 등으로 세분화해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알쏭달쏭 우리말 여행」, 「앎을 가꾸는 읽기 여행」, 「삶을 가꾸는 생각 여행」으로 나눠져 있으며, 여기에 독후 활동을 점검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꿈을 펼치는 쓰기 여행」이 추가되었다.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은 201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JNE독서능력진단고사를 실시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향상 책자를 제공해 왔다.

이번 개발된 자료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되, 학생들에게 학습 부담을 주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형식면에서는 놀이와 게임 형식을 적절하게 차용했으며, 내용 면에서는 풍부한 사례와 다양한 읽기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알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JNE독서능력진단검사와 관련지어 활용해도 되지만, 그와 별개로 독서 지도에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발진으로 참여한 대덕중학교 백현 교사는 “독서지도 관련 책은 많지만, 막상 활용하기에 적절한 자료가 없는 실정인데 시험이 끝난 뒤나, 방학 중에 학생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돼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은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대상으로도 맞춤형 향상 자료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상반기 JNE독서능력진단검사가 끝난 후 학교로 배부할 예정”이라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단도구와 책자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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