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교육청
[현장뉴스 = 김달중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의 여건 및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직업계고 학과개편을 추진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직업계고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 주문식 직업교육 추진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남 직업교육 발전 방안’공청회를 20일 개최했다.

순천 청암대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2019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는 학과 개편과 전남혁신형 기업맞춤교육 정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전남혁신형 기업맞춤교육’ 정책이 발표됐다. 이는 전남 직업계고가 전남의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을 주문식으로 실시하고, 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타 지역이 아닌 전남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전남혁신형 기업맞춤교육을 특성화고 학습중심 현장실습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혁신형 기업맞춤’ 교육은 민선3기 전남교육의 기본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전남 학생이 전남의 기업체와 함께 전남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자”는 혁신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2부에서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직업계 고등학교 학급수를 적정규모로 감축하고, 지역전략산업과 4차산업혁명시대 인재육성에 부응하는 학과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 시간은 직업교육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민감한 사항인 만큼 전남 교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농어촌 여건 상 학교가 지역의 문화센터 및 지역주민 생활의 센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의 47개 직업계고 모두를 존속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학급수 감축을 통해 적정규모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특성화고 육성을 위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학과개편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력양성 유형을 제시하기 위해 지역별 산업수요 및 미래산업사회 인력수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모두가 소중한 전남 직업교육 실현’‘특성화고에 맞는 맞춤형 진로교육’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체제개편 추진 T/F와 기업맞춤교육 추진 TF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들 T/F는 그동안 특성화고 신입생 변화 추이 취업률 최근 학과개편 현황 학교의 학과개편 희망유형 지역전략산업 인력수요 및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 유형을 조사하는 등 10여 차례 회의를 거쳐 ‘전남 직업교육발전 방안’을 수립했다.

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손현숙 과장은 “오늘 공청회를 통해 학령인구 급감 및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전남 직업계고등학교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학과를 개편함으로써 직업교육의 체질을 선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혁신형 직업교육 정책을 통해 전남의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채용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은 전문화된 기능을 갖추고 전남의 우수기업으로 취업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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