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상용 기자]

- 26일부터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초상회 전시회’  
-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회 발족식

“모르지, 그렇지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친일파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되느냐?”는 질문에 저격수 안윤옥(전지현)의 답변으로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1872. ~ 1933.)열사가 모델이다.

일제강점기 다양한 방식으로 항일투쟁에 나섰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여자 안중근’ 남자현,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소설 상록수 주인공’ 최용신 등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3·1운동 100주년과 광주전남지회 발족을 기념하여 ‘오늘 그들 여기에’라는 주제로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 전시회’가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독립운동유공자 서훈을 받은 367명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중에 영상이나 사진자표가 보존된 131명의 초상화를 63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제작한 작품들로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전시된다.

아울러 김귀선(광주비밀결사소녀회), 김안순(나주3·1독립만세운동), 박계남·박옥련(광주학생항일운동), 박애순·박우말례·윤형숙·최수향(광주3·1독립만세운동), 박현숙·장매성(광주소녀회) 등 광주전남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도 포함되어 있다.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회는 전시회와 별도로 26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항일독립운동 속의 여성들’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명진 광주전남지회장은 “유관순 열사를 제외하고는 ‘독립운동가=남성’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이름 없는 여성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전시회와 심포지움을 준비했다”며 “특히, 광주전남 출신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광주정신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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