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도시재생 사업 모범 모델 1913송정역시장에서 배워갑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2일 1913송정역시장 상인교육관에서 도시재생 사업 성공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현장뉴스=안연정 기자] 지난 22일 광주를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광산구 도시재생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913송정역시장 상인교육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마을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목적의식에서 주민의 마음을 모아가는 게 도시재생에서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1913송정역시장은 도시 재생 성공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김 장관은 도시 재생 성공 후 일어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며 1913송정역시장의 경우를 물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시장 개장 초기 제과 프랜차이즈점이 들어오려 했으나 청년 상인들이 돈을 모아 계약금을 준 뒤 입점을 막았다”며 “곧바로 청년상인, 건물주, 광산구, 광주전남중소기업청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민 구청장은 “상인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김 장관에게 제안했다.

자리를 하남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옮긴 김 장관은 박종민 관장으로부터 광산구의 ‘상상마을 프로젝트’ 설명을 들었다. 이 정책은 주민이 사업 주체로 나서 임대아파트 주거 복지, 일자리 창출, 공동체 복원을 동시에 해결하는 광산구 특화 모델이다.

박 관장은 “영구임대아파트 사업이 처음 시행된 1990년대 초의 목적은 주거문제 해결이었다”며 “30여년이 흐른 지금은 주거복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관장은 “영구임대아파트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김 장관에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관리사무소, 복지관, 주민의 관계가 분리된 것이 요즘 임대아파트 상황”이라며 “국토교통부 산하 임대아파트관리단이 주거복지 서비스 중심 기관이 되도록 역량을 강화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늘 방문에서 여러 가지 제안을 받았다”며 “검토한 후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광주 방문에서 “광주·전남 시민들이 원하시는 대로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공항을 거쳐 목포까지 가는 쪽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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