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정보접근성과 편의성 강화

광주광역시교육청,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도입 연수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올 10월 말부터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도입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을 이용하는 학부모 불편 해소와 유치원 업무 경감에 기여하고, 유치원 다수 중복지원으로 인한 허수 과열 경쟁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그동안 학부모가 자녀를 유치원에 입학시키려면 먼저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원하는 유치원에 직접 방문해 원서를 접수하고, 필요한 서류 제출, 추첨 참여, 최종 등록 등 여러 번 유치원을 방문해야만 했다. 그러나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처음학교로)’ 도입으로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가 시간·장소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편하게 유치원 정보를 검색해 신청하고, 유치원은 선발 결과를 알려주게 돼 학부모 불편과 교원 업무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기존엔 유치원 우선 입학이 가능한 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이 증빙서류를 해당 유치원에 직접 제출해야 했으나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처음학교로’는 지난해 서울, 충북, 세종에서 시범 운영 실시했다. 첫 시행 후 서울 거주 학부모와 유치원 교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전 오프라인 유아모집 방식보다 ‘편리해졌다’는 응답률이 학부모는 88.7%, 유치원 교원은 83.6%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공립유치원은 100%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립유치원들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사립유치원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불편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처음학교로’는 학부모와 유치원 모두가 유아모집 업무를 편리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는 시스템인 만큼 사립유치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2일에는 광주교육연수원 중강당에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활용연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엔 광주, 전남북 공·사립유치원 교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수는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전달 강사로 활동할 교원을 대상으로 올 10월 말부터 도입되는 ‘처음학교로’에 대한 활용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처음학교로)’의 시스템 개선과 고도화를 위해 교육부와 17개 시‧도 유아모집 업무담당자, 학부모 대표, 현장교원, 관련 단체 대표, 유관부처 관계자, 개발업체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8차에 걸친 TF협의회를 통해 전국 공통 유아모집 표준안을 결정하고, 이 사항을 입학관리시스템에 반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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