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자영사업자들의 상생대책으로 광주상생카드 제도를 도입”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상생카드 출시기념행사’에 참석해 58개 기관·단체와 광주상생카드를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화폐 ‘광주상생카드’를 20일 출시했다.

매년 2조원으로 추정되는 지역자본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7기 취임 초 이용섭 시장의 지역화폐 도입 지시에 따라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하고 이날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출시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5개 자치구 등 58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포상금, 성과급 등을 지급할 때 광주상생카드를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삼성전자 광주공장,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도 참여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상생카드 출시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광주시가 발행할 ‘광주상생카드’는 기명식 체크카드와 무기명 정액형 선불카드 2종으로 선불카드의 경우 3만원, 5만원, 10만원, 20만원, 50만원권 등 모두 5가지 종류다.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 전지점과 인터넷, 모바일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매년 1천억원 규모의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예산은 43억원(국·시비 각각 50%)으로 선불카드 할인과 수수료 감면액 등을 지원한다.

‘광주상생카드’는 광주시내 소상공인 업체 9만여곳 가맹점에서 기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지역자본 역외유출 방지 취지에 맞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상생카드 출시기념행사’에 참석해 광주상생카드 명칭공모 당첨자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광주상생카드’ 주요 혜택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30%, 일반체크카드 대비 2배 이상 캐시백 적립, 기아챔피언스필드 입장권·놀이공원 할인 등이다. 선불카드 구매자는 구매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경우 카드결제수수료(0.5~1.0%)를 전액감면해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수수료 감면액만 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복지포인트와 포상금, 민간단체나 기업의 포상금, 명절선물 등을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는 활용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58개 기관·단체와 광주상생카드를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념사에서 “광주의 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선순환 되어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광주경제가 경쟁력을 갖게 된다”라며 “오늘 출시되는 광주상생카드는 시민의 힘으로 지역경제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동력”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상생카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공공기관 등이 앞장서서 광주 상생카드를 통해 지급할 수 있는 직원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상인연합회 손중호 회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정책인 것 같다”면서 “지역 소상공인으로서 광주상생카드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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