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김치 사용 음식점 발굴 등 배추 소비 활성화

▲ 해남군
[현장뉴스 = 오상용 기자] 해남군이 수입김치 사용을 근절하고자 해남 김치 애용 운동에 적극 나선다.

군은 수입김치의 증가로 배추 주산지인 지역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우리 농산물 애용 운동의 일환으로 관내 음식점의 해남김치 사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해남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5월 2달간 한국외식업중앙회 해남군지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일반음식점 852개소를 대상으로 배추와 고춧가루 등 재료의 생산지를 조사, 결과를 군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한다.

특히 군은 해남김치 사용업소에 표지판을 부착해 홍보하는 한편 해당 업소에 물품을 지원하거나 위생업소 관련 각종 보조사업 추진 시 우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직자는 물론 군민 이용을 권장하는 등 해남배추와 국내산김치를 사용하는 업소를 적극 알림으로써 국산김치 애용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업주 대상으로는 우리 농산물 사용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김치 생산 식품제조가공업소에 대한 지도 관리도 강화하게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간 국내산 김치 생산량의 약 30%인 26만톤의 수입김치가 유입되면서 국내 배추 및 김치산업의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수입 김치의 주요 소비처는 음식점으로, 신토불이 김치 사용 음식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남김치 사용 음식점을 적극 발굴하고 홍보에 나서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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