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도서관,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 숲체험’ 운영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송정도서관(관장 최상길)이 ‘제55회 도서관주간(4월 12~18일)’을 맞이해 13일 송정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숲체험’을 진행했다.

송정도서관은 이날 행사를 위해 전문 숲해설가를 초빙했다. 40여 명의 가족 단위 참여자들은 두 시간에 걸쳐 형형색색 꽃으로 물든 송정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풀과 꽃, 나무에 대한 숨어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4월의 싱그러운 숲속에 분포된 ‘메타세콰이어를 활용한 반지 만들기’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아보고, 공기정화와 가습 역할을 하는 천연 이끼 ‘스칸디아모스 화분 만들기’를 하며 최근 이슈인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배율 확대경인 루페를 활용해 풀꽃 하나하나의 생김새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동안 몰랐던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학부모에게도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가족 숲체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도서관에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하는 줄 미처 몰랐다.”며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하기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자연을 관찰하며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행복했다. 9월에 있다는 숲체험 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또 참여하고 싶다.”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정도서관 김양수 관리과장은 “숲체험 행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와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이 돼 기쁘다”면서 “이 밖에도 도서관주간 때 여러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광주송정도서관 문헌정보과(062-940-893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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