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금호타이어-교육연구정보원, 17일 ‘굴링 브랜드화 업무 협약’

▲ 지난해 How Fun 4 행사 진행 모습
[현장뉴스 = 안연정 기자] 오는 17일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광주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과 월곡동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에서 폐타이어를 청소년 문화·예술·놀이교육에 활용하는 ‘굴링 브랜드화 업무 협약식’을 연다.

‘굴링’은 폐타이어를 활용한 광산구의 교육정책이자 교육·예술·놀이 도구. 야호센터 상주 예술가 이호동 작가와 청소년들은 2017년 업사이클 놀이교육 과정에서 폐타이어 밑에 바퀴를 붙이고, 동계스포츠 컬링에서 이름과 경기방법을 차용한 굴링을 만들어냈다. 나아가 굴링을 다른 스포츠에도 접목하고, 굴링기차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용방법도 고안해냈다.

이번 협약식은 이런 굴링을 브랜드로 만들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교육·예술·놀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세 단체가 공조하기로 한 것. 금호타이어는 폐타이어와 관련 교육 예산 등을 지원하고, 시교육연구정보원은 학교 교과과정에 굴링을 편성하고, 광산구는 굴링 제작과 이를 이용한 볼링·줄다리기·씨름 같은 체육활동 등 교육과 전 과정의 총괄기획 및 실행을 담당한다.

굴링은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가정의 달 대표행사인 ‘How Fun 4’ 프로그램에 참여해 3일간 1,000여명의 시민과 만나는 등 교육 효과를 이미 검증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굴링은 광산구를 대표하는 교육 브랜드로 발돋움, 광주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굴링 교육은, 업무 협약식에 이어 3개월간 10개 초등·중학교 청소년들과 만난다. 7월20일 호남대 문화체육관에서는 굴링과 올림픽의 합성어인 주민축제형 놀이대회 ‘굴림픽’이 열린다.

광산구 관계자는 “굴링의 주재료인 타이어를 비롯해 사회공헌활동으로 교육 기부를 약속한 금호타이어, 학교 교과과정과 연결해 문화·예술·체육 교육 활성화 계기를 마련해 준 시교육정보원의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육사업이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과 민·관·학 공동협력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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