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족 30여명 전남 장흥으로 힐링 나들이

▲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 걷기 행사 장면
[현장뉴스 = 나마리 기자] 나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3일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휴식 제공을 위해 전남 장흥군에서 ‘치매 극복, 봄나들이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관내 30여명의 치매환자와 가족 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당일 장흥군 수변공원에서 개최된 치매극복걷기대회 참가와 더불어, 하늘빛 수목원 ‘튤립축제’ 꽃 식재 체험을 진행, 돌봄으로 지친 환자 가족들에게 휴식과 따듯한 추억을 선물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이 모 씨는 “하루 시간 대부분을 환자 돌봄으로 보내다보니, 가족과 추억 쌓을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아버지와 함께 걸으며 예쁜 꽃도 보고,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그간 답답했던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만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채주 나주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부양 부담 절감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우리 이웃들이 지역에서 편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1월 22일 개소한 나주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상담 및 조기검진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한 가족교실, 자조모임 등을 통해 환자 가족들의 심신 안정을 돕고 있다.

또한 치매진단자 및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자극, 인지강화, 인지재활훈련, 운동·미술·음악·공예 및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매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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