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족 30여명 전남 장흥으로 힐링 나들이
관내 30여명의 치매환자와 가족 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당일 장흥군 수변공원에서 개최된 치매극복걷기대회 참가와 더불어, 하늘빛 수목원 ‘튤립축제’ 꽃 식재 체험을 진행, 돌봄으로 지친 환자 가족들에게 휴식과 따듯한 추억을 선물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이 모 씨는 “하루 시간 대부분을 환자 돌봄으로 보내다보니, 가족과 추억 쌓을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아버지와 함께 걸으며 예쁜 꽃도 보고,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그간 답답했던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만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채주 나주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부양 부담 절감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우리 이웃들이 지역에서 편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1월 22일 개소한 나주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상담 및 조기검진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한 가족교실, 자조모임 등을 통해 환자 가족들의 심신 안정을 돕고 있다.
또한 치매진단자 및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자극, 인지강화, 인지재활훈련, 운동·미술·음악·공예 및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매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나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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