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5·18의 상처담은 그림책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최유정 작가 초청

▲ ‘세계 책의 날’ 맞아 작가와의 만남과 원화전시
[현장뉴스 = 조인호 기자] 광주 동구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어린 아재의 오월이야기-나는 아직도 아픕니다'의 최유정 작가를 오는 22일 초청한다.

지난 15일부터 동구책정원에서 진행 중인 '어린 아재의 오월이야기-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원화전시의 주인공 최유정 작가는 이날 동구청을 방문해 임택 동구청장과 작품 속에 실린 오월의 이야기, 내 인생의 책 등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최유정 작가는 광주출신으로 ‘나는 진짜 나일까’, ‘아버지, 나의 아버지’ 등 장편 동화, 청소년 소설을 주로 써왔으며, 실제 오월을 겪은 한 시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를 집필했다.

‘꿈교출판사’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원화전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그림책을 원화로 만나는 전시로, 특히 1980년 5월 신군부의 폭력에 친구들을 잃고 형제를 잃은 주인공 ‘아재’를 중심으로 학살의 기억과 살아남은 자의 고통 그리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동구 관계자는 “책 속의 어린 아재를 통해 광주의 5월이 갖는 가슴 아픈 역사의 뜻을 광주 시민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다양한 인문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책정원’은 동구가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들에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지난해 12월 구청 쉼터에 만든 문화공간으로 지난 3월 ‘신영복 서화전-처음처럼’ 원화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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