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망향제 김 지사, “남북 교류 협력 확대” 강조

▲ 전라남도청사
[현장뉴스 = 김달중 기자] 이북도민회 전라남도연합회는 22일 오전 목포 산정동 노을공원 망향탑에서 전라남도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망향제를 개최했다.

망향제는 도민 헌화, ‘함께 꿈꾸는 고향의 빛’ 낭독, ‘고향의 봄’ 제창 등 전남에 거주하는 10만여 이북도민들의 망향의 한과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먼저 세상을 떠한 이북도민을 추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남운 연합회장은 “1세대가 고향을 떠나온 지 70여 년이 흘러 유명을 달리하고 노환과 병마에 시달리는 어르신이 늘어 가슴 아프다”며 “하루빨리 이 땅에 통일의 날이 찾아오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분단과 한국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견뎌온 이북도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세상을 떠난 영령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도는 망향의 사무친 정을 간직한 이북도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남과 북의 평화통일에 앞장서고 북한과의 농산물과 의약품 지원 협력은 물론 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남북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더 늘리고,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와 통일플러스센터를 세워 보다 체계있게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이북도민 망향탑은 지난해 9월, 전남에 거주하는 이북도민들의 망향의 한과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전라남도에서 3억 원을 지원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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