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개통 효과 ‘톡톡’ 신안군, 음식점 환경개선 지원 나서

▲ 17배 급증한 관광객, ‘신안군 맛집들’ 새 단장한다
[현장뉴스 = 오상용 기자] 맛 좋기로 소문난 신안군의 ‘맛집들’이 대대적으로 새 단장한다. 지난 4일 ‘천사대교’가 개통한 이후 신안군 압해읍과 중부권을 찾는 관광객이 평년 대비 17배나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신안군 중부권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23만여 명이었다. 2018년 4월 기준 차량 통행량은 평일과 주말 평균 약 2천700대였다. 하지만 천사대교가 개통한 이후 차량 통행량은 평일 약 1만1천 대, 주말 약 1만4천 대에 이르고 있다.

이에 군은 관광객의 편익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음식점 환경개선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신안군은 노약자, 장애자, 외국인 등에게 불편한 좌식테이블을 입식테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 23일 현재 압해읍과 중부권의 음식점 99개소 가운데 43개 업소가 좌식테이블을 입식테이블로 교체했다. 군은 영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테이블 교체사업비의 50%를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후에도 테이블 교체를 희망하는 업소에는 사업비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위생에 예민한 주방과 화장실, 수족관 환경개선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간판과 메뉴판은 섬마을 특성을 살리면서 주변 경관과도 어울리는 캐릭터를 디자인해 정비·교체하는 사업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음식점 한 곳, 한 곳이 우리 신안군의 얼굴”이라며 “1004의 섬을 찾는 모든 분들이,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곳에서 안전하게 신안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업소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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