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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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제39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30분 광주일고 앞 사거리에서 여야 정치인들을 비롯한 시민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평화대행진이 시작됐다.

이날 전야제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동찬 광주시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개 자치구청장 등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대표와 최고위원,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조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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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은 금남로를 행진하며 ‘5월 책임자 처벌’과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오후 7시30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도 오월풍물굿을 비롯한 시민들이 금남로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5·18민중항쟁 전야제가 시작했다.

전야제는 ‘오늘을 밝히는 오월, 민주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39주년 기조와 방향을 문화예술행사로 풀어 광주의 민주, 인권, 대동 정신을 지속해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열린다.

(사진=조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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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행사로 5월의 그날이 재현된다. 시민군들이 시위대와 대형태극기를 가지고 도청으로 모이자는 내용과 함께 애국가 등을 부르고, 도청 앞 발포와 기총소사를 표현한다.

이어 ‘오월의 함성’에서는 시민군들이 탑승한 트럭이 진입하면서 ‘님을 위한 행진곡’과 ‘오월의 노래’를 불렀다. 또 광주학살과 진상규명, 계엄군 철수 등을 외쳤다.

민족민주열사라는 주제로 세번째 공연이 이어지고, 이후 주먹밥을 나누는 광주시민들의 모습이 재현했고, 소녀상을 실은 트럭과 함께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길 바라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사진=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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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들불로’ 80년 당시 옛 도청 앞 분수대에 횃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분수대 주변에서 횃불이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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