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한빛원전 “작은 사고라도 광주시에 신속하게 알리겠다.”

광주시의회 행자위,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방문
광주시의회 행자위,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방문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는 광주시민들이 발전소에 대해 우려하지 않도록 사소한 고장이더라도 광주시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석기영 한빛원전 본부장은 10일 “지난 5월 10일 1호기 고장으로 광주시민들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광주시의회까지 방문하도록 한데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는 작은 사고라도 광주시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석 본부장은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는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생 원인과 대책을 즉각 알리지 못하고 국가원자력안전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방사능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허가 받는 사항을 제외하고는 사실관계 위주로 광주시에 신속하게 알려서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시민안전실은 영광한빛원전 전력생산시설을 찾아 방사능유출 등 안전실태를 확인·점검하고 전력생산 시설을 찾아 본부장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광주시가 한빛원전에서 30㎞ 밖에 있다는 이유로 사고가 나도 아무런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상상황인 청색경보가 아니라도 광주시에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핫라인 상시가동을 주문했다.

김익주 위원장은 “오는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빛원전의 안전에 대해 광주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크다”며,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사소한 일이 생겨도 정확한 정보를 광주시 시민안전실에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영광한빛원전 임직원들이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저술한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한빛원전 1호기의 수동정지 사고는 현재 원자력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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