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양보·타협·연대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6월 항쟁의 정신 계승”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6월 항쟁 32주년을 맞아 10일 광주 빛고을시민회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민주열사를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행사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넘어,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사단법인 광주·전남 6월항쟁(이사장 최병상)이 주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천정배·서삼석 국회의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 5개자치구청장, 민주화운동 인사, 광주·전남 시·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10일 오후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회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에서 6월 항쟁 당시를 보여주는 연극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10일 오후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회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에서 6월 항쟁 당시를 보여주는 연극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6·10 민주항쟁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기념행사에선 행사위원장인 김병균 목사의 기념사, 이용섭 시장과 박병호 부지사의 축사, 오월어머니 합창단·6월항쟁 합창단의 합창, 바리톤 이형기의 독창, 민주 선언문 낭독,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민주시민 대행진 등이 진행, 6·10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5·18은 80년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되었고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역사의 물길을 바꿔놓았다”면서 “5월과 6월 항쟁은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보다 정의롭고 민주화된 사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오후 남구 빛고을시민회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오후 남구 빛고을시민회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특히 “여전히 이념 갈등과 지역 차별, 역사 왜곡 등 버려야 할 것이 많고 맞서 싸울 것이 많다”며 “양보와 타협, 연대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6월 항쟁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깊은 교훈은 1987년 민주주의를 외쳤던 그 함성으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쓰라는 가르침일 것”이라며 “200만 도민과 함께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이어 도민이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남구 빛고을시민회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인사들이 광주공원 앞 광장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독재 타도’, ‘호헌철폐’ 등 6월 항쟁 당시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민주시민 대행진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10일 오후 남구 빛고을시민회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인사들이 광주공원 앞 광장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독재 타도’, ‘호헌철폐’ 등 6월 항쟁 당시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민주시민 대행진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한편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광주공원 앞 광장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독재 타도’, ‘호헌철폐’ 등 6월 항쟁 당시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민주시민 대행진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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