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인쇄기업의 분포도
광주광역시 인쇄기업의 분포도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 서남동 일대에 ‘인쇄거리’, ‘인쇄골목’이라 불리는 이곳은 1940년대 당시, 전남도청 주변으로 소규모 인쇄업체가 하나 둘 모여들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인쇄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50여개의 인쇄 업체가 존재하며 80여년의 역사와 맥을 이어오고 있다.

서남동 인쇄거리는 6-80년대 선거 때면 쏟아지는 물량을 대기위해 밤샘작업을 하는 일도 있었고, 전남도청에 필요한 각종 문서와 책자를 제작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줄을 서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도청 이전과 경기침체, 인터넷 온라인 매체의 발달 및 전국적인 규모로 활동하는 기업형 인쇄업체 등으로 좀처럼 예전의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전통 인쇄매체의 쇠퇴되어가고 있다.

광주시는 도심형 문화융합산업 육성을 민선 6기 정책 공약을 내세우며 ‘인쇄출판산업 역량강화’에 나섰다.

광주광역시 동구 서남동 일대에 ‘인쇄거리’
광주광역시 동구 서남동 일대에 ‘인쇄거리’

2015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인쇄거리에 ‘광주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이하 인쇄센터)’를 문을 열어 개소 이후 ▲기반조성(조직화·인프라구축) ▲교육지원(명문 소공인, 전문기술, 캘리그라피, 전자입찰) ▲기업지원(컨설팅, 작업환경 개선) ▲상품화 및 마케팅(인쇄기반 상품개발, 전시·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매년 명문 소공인 교육을 통한 소모임 기수를 배출, 소공인 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침체된 광주 인쇄산업 육성사업이 탄력 받으며 구도심 활성화, 도시형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 인쇄 소공인들에게 ‘가치와 희망’을 심어줬다.

올해 인쇄센터는 동구 서남동 인쇄거리 소공인들을 중심으로 조직화 및 협업활동을 활성화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협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5월부터 광주 동구 인쇄 집적지(서남동) 소공인 스토리북 및 Map 개발 과제(팀)을 공모하여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광주 서남동 ‘인쇄거리’ 외부 홍보용 자료가 미비해, 인쇄업체의 홍보와 인쇄산업 확산을 위해 ‘인쇄거리’ 정보와 콘텐츠 발굴을 중심으로 ‘인쇄거리’ 홍보 강화, 관련 기초정보를 제공 할 수 있는 스토리북 및 집적지 Map 개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단순 용역의 형태를 지양하고 소공인 직접 참여를 유도해 인쇄업체 정보와 콘텐츠를 직접 기획부터 제작 전 단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광주광역시 동구 서남동 일대에 ‘인쇄거리’
광주광역시 동구 서남동 일대에 ‘인쇄거리’

이번 사업으로 제작되는 홍보물을 제작해 관급공사 발주부서 및 계약부서, 민간공사 등에 배부해 광주시 지역 내에서 제조·생산되는 인쇄분야와 우수성 등을 홍보할 계획이며, 지역 인쇄물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등 어려움이 없도록 유용하게 활용되어 지역 경기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취지 이다.

인쇄센터는 지난 4월부터 명문 소공인 역량강화(구 경영자과정) 교육과 디자인 전문기술(인디자인) 교육, 광고, 북디자인, 포스터, 패키지, BI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독자적 서체인 캘리그라피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도에 특강으로 진행됐던 전자입찰 교육에 큰 호응을 얻어 소공인 의견을 반영, 정규과정으로 편성해 6월 말 접수, 7월부터 교육이 운영된다.

더불어 소공인이 경영, 기술, 마케팅, 디자인 등에 겪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전문가 1:1 컨설팅 지원사업도 모집 중이며, 선착순 접수로 10월까지 접수·지원 된다.

또한, 인쇄업체의 새로운 시장창출과 매출증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인쇄기반 상품 및 신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모집하여 현재 9개 과제가 선정돼 개발·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9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전시·판매샵 입점 및 중국 심천에서 진행되는 2019 심천 추계 선물용품&가정용품 전시회 등 참가를 통한 마케팅 지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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