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 전경(사진=현장뉴스DB)
광주서부경찰서 전경(사진=현장뉴스DB)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서부경찰서는 술취한 한 여성의 귀갓길을 뒤 쫓아 집에 들어가는 순간 침입을 시도한 혐의(주거침입)로 A씨(39·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0시4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오피스텔에서 B씨(28·여)가 집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문이 닫히지 않게 손을 넣어 침입하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잠잘 곳이 없어 재워달라”고 요구하며 집 앞에서 초인종을 계속 누르다가 오피스텔 경비원을 보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술 취한 여성을 상대로 2차례에 걸쳐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18분쯤 B씨의 오피스텔에서 1km가량 떨어진 한 병원 계단에서 노숙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서부경찰은 A씨를 상대로 성폭력특별법 상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할지 고려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서부경찰서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강력팀·형사팀 14명으로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를 진행했고, 피의자 A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여경을 ‘피해자보호관’으로 지정하고, 피해자 조사과정부터 2차 피해 모니터링, 임시보호숙소 제공 등 피해자를 철저히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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