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2021년 하반기 양산 목표, 차질 없도록 준비 철저”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면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행정절차 마무리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사업 주관기관 그린카진흥원 통해 합작법인 출자
올 하반기 자동차공장 착공, 2021년 하반기 양산 계획 차질 없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을 7월 중 합작법인 설립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을 7월 중 합작법인 설립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형일자리가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로 전국적으로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공장 설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 면제가 확정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투자심사 면제를 지난 21일 최종 통보했다.

이로써 광주시가 자동차공장 사업의 1대 주주로 간접 출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달 중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발기인 총회를 거쳐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당초 계획대로 올 하반기 자동차공장을 착공해 2021년 하반기 양산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23일 "최대 걸림돌이었던 투융자심사 면제 사실을 하루라도 빨리 전하게 돼 일요일 회견을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시는 지난 1월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완성차공장 투자협약을 체결 후 사업추진을 위한 후속 작업에 즉각 착수했다.

우선 자동차공장 사업이 중앙투자심사 대상에 해당할 경우 오랜기간이 소요돼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판단해 투자심사 면제에 대한 법적근거 마련을 추진했다. 여기에 지난 3월6일 중앙투자심사 면제 근거가 담긴 균형발전법 개정안이 송갑석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

이에 대해 지난달 23일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공장 사업이 중앙투자심사 면제로 의결됐다.

이후 광주시는 균형발전위 의결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행안부에 중앙심사면제를 요청했고, 6월21일 산업부와 행안부로부터 중앙투자심사가 면제된다는 확정통보를 해옴에 따라 자동차공장 투자에 대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자동차에 대한 전문성과 재단법인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통해 완성차공장 사업에 간접투자키로 결정하고 ‘광주그린카진흥원 설치 및 운영 조례’와 정관을 개정해 사업추진 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17일 자동차공장 출연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4일 신설법인의 자본금 2300억 원의 21%인 483억 원을 그린카진흥원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달 광주시, 현대차에 이어 투자의사를 밝힌 산업은행, 완성차 협력사, 지역 중견기업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협약 체결되면 주주가 구성되고 광주은행에 납입하게 되면 일단 가주주가 되고 이들이 주주총회를 개최해서 공장 이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날짜를 정했다가 수정될 수도 있어서 7월중 가급적 빨리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섭 시장은 법인 명칭과 관련한 질문에 “법인 명칭도 중요하고 5월말까지 공모했는데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광주를 상징하는 빛그린모터스, 빛고을모터스, 광주상생모터스 등 600여 건을 제안을 받은 상태”이라면서 “일방적 결정을 할 수 없어 주총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달 중 광주시 현대차 투자의향이 있는 투자가들이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명단을 발표하면 체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그때 발표를 할 예정이다. 다만 중요한 기관이나 자동차협력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섭 시장은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건설은 광주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라면서 “자동차공장 투자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 자동차를 양산하는 당초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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