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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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남·북·미, 한반도의 운명을 거머쥔 세 나라의 지도자들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남·북·미 세기의 만남, 광주세계수영대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판문점에서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한반도 전역을 타고 내려와 7월 12일 광주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하나되어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가 또 한번 놀랐다.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장면이 생생하게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의한 대화의 물꼬를 다시 텄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의 역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전진하고 있다."며 "진정한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온 국민이 두팔 벌여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상사성(心想事成)의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이루어진다 듯이 오늘의 이 뜨거운 감동을 가슴에 품고, 북한 선수단 맞이할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우린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나눈 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으로 걸어올라갔고, 김 위원장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내려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사상 첫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 처음 만나는 기록도 쓰게 됐다. 세 지도자들의 과감한 스타일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외교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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